최근 인상깊게 보고 있는 유튜브 콘텐츠가 있어. 구글 플레이 코리아에서 진행하는 웹예능으로 미연과 게스트가 함께 멍을 때리며 대화하는 프로그램이야. 미적분이라는 이름은 '미연과 적당한 10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근본없이 흘러가는 분위기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 최근 떠오르던 불멍등의 소재를 콘텐츠로 녹여낸 것도 재미있었지만, 알고 보니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게임을 소개하는 콘텐츠더라고! 콘텐츠 안에서 자사의 게임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데, 그 점에서 크게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흥미롭게 느껴진다는 점도 놀라웠어. '인간의 뇌는 휴식이 필요합니다'라는 카피를 봤을 때에도 요즘 같은 시기에 잘 맞는 콘텐츠라고 생각했는데, '미연과의 적당한 10분'이라는 제목에 맞게 콘텐츠의 길이를 10분에 맞춘다는 점도 깔끔하게 느껴지더라고. 미적분은 2월 18일부터 격주 금요일마다 방송되고, 한 달 전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유튜브 조회수 347만회(4월 5일 기준)를 기록했어.

이제 이충현 감독의 <몸 값>을 왓챠에서 볼 수 있어. 해당 작품은 2015년에 공개된 단편 영화로 공개 직후 6개 이상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이야. 공개 당시에는 볼 수 있는 곳이 있었지만 최근까지는 정식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곳이 없었어. 그래서 ‘진짜 보고 싶은데 볼 방법이 없네’라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은 작품이었지. 왜 이렇게까지 인기였던 거냐고? 14분의 러닝타임 동안 깔끔하고 빠른 전개, 롱테이크 촬영, <버드맨>이 연상되는 음악 등 굉장한 연출이 가득하기 때문이야. 짜임새 있는 반전과 반전을 흘리고 이야기를 뒤집는 과정 또한 주목할만한 영화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대사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감독에 따르면, 대사는 배우들이 리허설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고 해. <몸 값>은 현재 평점 4.0점(4월 5일 왓챠피디아 기준)을 기록하고 있고. 곧 티빙에서 해당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오리지널 시리즈도 만들어질 예정이야.

 ❗ 해당 채널에는 자극적이거나 잔인한 영화가 많아.

그러니 심약자나 무서운 것을 못 보는 대원들은 시청을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공포 영화 좋아하는 대원들 주목! 흐흐 이번에 아주 무서운 곳을 발견했거든! 바로 구독자 214만 명을 보유한 공포 채널 ‘Alter’야. Alter는 미국의 콘텐츠 제작사인 gunpowder sky가 만든 채널이자 250편 이상의 단편영화를 보유한 영화 플랫폼이야. 미국 채널이지만 영어권 작품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 등 동양권 작품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 노도연 감독의 <인형>, 원 감독의 <코코코 눈!> 등의 국내 작품도 꽤 올라와 있고 말이야. 주로 10분이나 20분 내외의 단편영화만을 다루고 있고 기발하면서도 기괴한 분위기의 작품을 선보이는 게 특징이야. 러닝타임이 짧아서 섬뜩한 분위기를 내내 유지하거나 마지막에 임팩트 있는 컷을 넣는 작품들도 다수 존재하는 편이지.

공포스러운 콘텐츠를 준비하는 대원들이 있다면 해당 채널을 살펴봐도 좋을 것 같아. 강렬한 분장이나 독특한 소재 등 참고할 만한 포인트가 많거든. 또한, Alter는 항상 다양한 공포 단편 영화를 모집하고 있어. 그러니 자신의 작품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대원이 있다면 Alter 채널을 이용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