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권은 중립이 아니라 암묵적 동조다

단테

안녕 대원!🚀 오늘은 올해 가장 큰 변화가 이루어지는 날이야.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고,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앞으로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날이기도 해. 대원의 소중한 한 표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나아가는 한 걸음이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뉴스레터 시작할게. 지난 한 주간 플루토가 본 콘텐츠들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 줘.

영상미가 돋보이는 광고 하나를 추천할게. 산토리 호로요이의 60초 광고이고, "나 홀로 술자리"라는 테마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광고야. 광고는 애니메이션과 실사 2종류가 결합되어있는데, 총 6개의 방에서 술과 함께 자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그렸어. 영상 전반부에 등장하는 일러스트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같은 구도의 공간을 이용하면서도 각기 다른 색감과 분위기로 디테일하게 연출 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더라고. 광고의 일러스트는 HAI가, 연출은 야나기사와 쇼오 감독이 맡았고 City Pop과 Lo-fi HIPHOP을 톤앤매너로 했다고 해. 해당 광고는 2월 4일 공개 직후 일본의 트위터 트렌드에 진입했고, 유튜브 조회수는 1개월 만에 126만 회를 기록했어. 그리고 이 광고의 아트 디렉터를 맡았던 이모토 요시유키의 인터뷰가 인상적인데,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아. "광고 표현이 넘치는 세상에서 가급적 많은 것을 말없이, 상품도 최소한밖에 내놓지 않고 한발 물러선 광고를 표현했다."

마미손이 이끄는 레이블 '뷰티풀노이즈'의 단편영화 형식 뮤직비디오가 공개됐어. '잠'이 사라진 세상에서 비밀사교클럽 '에시온(ESION)'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아낸 작품이야.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조현철 배우와 함께 뷰티풀노이즈의 아티스트 전원이 참여했고, 독특하고 몽환적인 음악과 연출이 특징인 아티스트 지올팍(Zior Park)이 감독을 맡았어. 또한 제작 역시 지올팍의 크루 '신드롬즈'가 함께했대. 해당 작품에는 총 6명의 아티스트가 등장하는데, 다른 힙합 레이블처럼 단체곡을 만든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의 개성이 묻어나는 다양한 음악들을 한 영상 안에 담아낸 게 특징이야. 지올팍은 이 작품을 만드는 데에 있어 지난 2013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벌였던 틸다 스윈튼의  전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 이 프로젝트는 곧 공개될 마미손의 NFT PFP(Profile pixtures) 프로젝트의 세계관을 담고 있는 첫 작품이고, 지난 3월 5일 공개 이후 유튜브 조회수는 4.1만 회(3월 8일 기준)를 기록했어.

취향을 큐레이션 하다, FIGK

하나의 콘텐츠 사이트를 소개할게. 바로 '취향을 큐레이션하다, 시선을 큐레이션하다' 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콘텐츠 큐레이션 사이트 'FIGK(이하 핔)'이야. 핔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FIG에서 선보인 콘텐츠 포털이고, FIG는 글로벌 브랜드의 캠페인을 주로 운영하는 광고 에이전시이기도 해. 나이키,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캠페인을 운영했고 블루보틀이나 쉐이크쉑 등 유명브랜드의 한국 론칭을 담당하기도 했어. 또한 라이브 클럽데이나 제로원데이 페스티벌을 주최하고, 서울 퀴어문화축제와 함께하기도 했지. 이들이 만들어가는 큐레이션 사이트 핔에서는 아트,컬쳐,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의 토픽을 글과 영상으로 소개해.

코너 구성은 매주마다 새로운 컬처 토픽이 올라오는 텍스트 중심의 큐레이션 FIGK과 트렌드를 하나의 테마로 묶어서 영상으로 소개하는 TREND FIGK, 그리고 디지털 아트부터 미술품까지 다양한 예술작품을 소개하는 ART FIGK으로 구성되어있어. 다양한 인사이트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사이트를 찾고있었다면, 해당 사이트가 큰 도움이 될거야.

◼ 인터랙티브 예능의 탄생

방송인 유재석과 카카오 TV가 새 예능 <플레이유>로 뭉쳤어. <플레이유>는 시청자와 유재석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한다는 인터랙티브 예능으로,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2>와<아는형님>을 제작했던 김노은 PD가 연출한 프로그램이야. 시청자는 마치 ‘게임 캐릭터’를 플레이하듯 화면 속 유재석을 지켜볼 수 있고, 채팅이나 투표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미션에 대한 의견도 낼 수 있다고 해.

◼ 세상이 변하긴 했네

고등학생 부모의 이야기를 담은 예능이 공개됐어.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는 10대에 육아를 경험하게 된 고등학생 부모의 일상을 관찰하는 예능으로, ‘청소년 임신’에 대해 다룬다고 알려져 방영 전부터 화제였던 프로그램이야. 제작은 남성현 PD와 안동수 PD가 맡았는데, 남성현 PD는 ‘10대의 성’을 숨기는 사회적 분위기에 화두를 던지고자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해. 하지만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재의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우려의 시선도 존재하는 상황이야.

◼ 이제 정주행 못 하는 걸까?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의 회차를 끊어서 공개하는 ‘끊어보기’ 정책을 도입하고 있어. 작년에 공개한 <종이의 집> 시즌 5도 9월과 12월로 끊어서 나왔었고, 올해 공개 예정인 <기묘한 이야기> 시즌 4 역시 1부와 2부를 나눠서 공개한다고 해.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보고 싶은 작품만 보고 구독을 해지하는 시청자들을 잡아두기 위해 해당 정책을 도입한 것으로 분석했는데, 이 정책으로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

 

◼ 여성의 미래는 여성이 결정하지

독립영화 온라인 플랫폼인 ‘인디 그라운드’의 네 번째 큐레이션 영화가 공개됐어. 이번에는 ‘여성의 미래는 여성이 결정하지’라는 슬로건 하에 <애프터 미투>, <우리는 매일매일>, <순자와 이슬이> 등의 5편의 여성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라고 해. 해당 영화들은 3월 14일까지 인디 그라운드 온라인 상영관 카테고리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대원들은 어서 달려가 봐!

👇👇👇